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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18] 조선일보
연탄가스 중독 치료에 쓰이다 사라졌던 고압 산소가 당뇨병에 의한 족부 궤양, 빈혈, 난청 등 다양한 질병 치료에 쓰이면서 부활하고 있다. 한 번에 여러 명이 들어갈 수 있는 호텔룸식의 체임버 형태 고압 산소 치료실도 생겨 널리 쓰인다.
연세대 원주세브란스 기독병원은 2018년 고압 산소 치료 센터를 확장 개설하여 현재까지 6700여 치료 건수를 기록하고 있다. 경기도 일산 명지병원은 전담 의사 2명을 두고, 한 번에 12명이 들어가 치료받는 국내 최대 규모 고압 산소실을 운영하고 있다.
고압 산소 치료란 2~3기압으로 밀폐된 공간에서 100% 고농도 산소를 폐로 흡입하게 하는 치료다. 일반 공기 산소 농도보다 5배 센 압력으로 폐에 밀어 넣어주는 식이다. 그러면 혈장에 녹는 산소량이 1기압에 비하여 10~15배 증가하게 된다. 이를 통해 일산화탄소 중독, 잠수병 등 산소 부족 질환을 낫게 한다.
김현(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대한고압의학회 이사장은 “고압 산소 치료를 반복하면 혈장과 체액에 고농도 산소화가 일어나 혈류가 적은 곳의 말초 세포도 산소 농도를 높게 유지할 수 있다”며 “콜라겐과 새로운 혈관 생성을 유도하여 상처나 염증을 낫게 한다”고 말했다. 이에 고압 산소 치료는 당뇨병에 의한 족부 궤양이나 수지 접합 수술 후 상처, 방사선 치료 후 발생하는 조직 괴사, 버거씨병, 빈혈, 만성 난치성 골수염 등에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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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조선일보 (https://www.chosun.com/culture-life/health/2022/08/18/DQDN5ITVV5EZJM6IX24AQ4LPDA/?utm_source=naver&utm_medium=referral&utm_campaign=naver-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