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창업학교서 5년간 1000社 키웠다

2017.05.24 09:16

ib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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Δ청년창업사관학교 4기 졸업생인 윤석호 대표가 고압산소치료기를 소개하고 있다.

#1.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설립한 청년창업사관학교 1기 졸업생인 우종욱 스트롱홀드테크놀로지 대표는 창업 7년여 만에 스마트커피로스팅기 분야에서 세계 1위를 꿈꾸는 기업을 가꿔가고 있다. 커피로스팅에 스마트알고리즘을 적용해 간단한 버튼 조작으로 커피로스팅이 가능하게 만들었다. 프리엄형 제품임에도 가격은 기존 대형 커피로스팅기에 비해 절반 이하로 저렴하다.

제품은 출시 4년여 만에 국내를 비롯해 영국·독일·미국·멕시코·호주·중국 등 세계 15개국에 700대 이상 판매됐다.

회사는 성장가능성을 인정받으면서 지난해 말 기준 200억원 이상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며 소프트뱅크벤처스, 미래에셋벤처스 등으로부터 총 70억원을 투자받기도 했다. 벌써 55명의 인력으로 사업을 키워나가고 있는 우 대표는 올해는 매출 100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2. 청년창업사관학교 4기 졸업생인 윤석호 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 대표는 전량 수입에만 의존하던 고압산소치료기를 처음으로 국산화한 데 이어 수출시장으로 지평을 넓히고 있다. 윤 대표는 외국계 의료기기업체에서 10년 이상 근무하며 수입이 아닌 우리가 수출하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창업에 나섰다. 고압산소치료기가 국내에서는 보급률도 떨어지고 국산 제품도 없는 점에 착안해 개발했다. 지난해 국내 사업만으로 50억원대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100억원대를 기대하고 있다. 강원도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에 위치한 공장도 생산량을 확대하기 위해 증축을 준비하고 있다. 아이벡스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말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이익공유형 자금 10억원을 유치했으며 설비 확충에 투자할 계획이다.

중기청과 중진공이 운영하는 청년창업사관학교가 청년창업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개교 이래 지난 6년간 연간 200개가 넘는 스타트업 창업을 유도하고 있으며, 그간 5000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면서 톡톡한 성과를 내고 있다.

21일 중기청에 따르면 2011년 개교한 청년창업사관학교는 2015년까지 5기수의 교육생 1215명의 창업을 지원했다. 지난해 11월을 기준으로 이들 업체 중 1010개 기업이 생존에 성공하면서 매출 증대와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실제 졸업생의 누적매출액은 7210억원에 달하며, 일자리만 4999개를 만들어내는 성과를 냈다.

아울러 지난해 입교해 올 초 졸업한 300명의 사관학교생들도 창업에 나서고 있다. 청년창업사관학교는 제조업을 위주로 창업준비기업을 발굴·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창업에 관심 있는 청년을 대상으로 기초교육을 실시해 창업 저변을 확대하고 창업자의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만 39세 이하 예비창업자 및 창업 후 3년 이하 기업의 대표자이며, 기술경력 보유자의 경우 49세까지 가능하다. 중진공은 창업계획안을 통해 교육생을 선발하고 개발기획, 기술개발, 시제품제작, 마케팅 등 전 단계에 걸쳐 맞춤형 패키지 지원을 추구하고 있다. 청년창업사관학교 출신은 연간 최대 1억원의 사업화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창업 이후에도 성장촉진프로그램을 통해 정책자금지원 및 수출, 투자유치 등에 관한 주기적인 컨설팅도 제공하고 있다.

중진공은 그간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청년창업사관학교를 확대·운영한다. 지난해까지 300명에게 교육을 지원해 왔으며, 올해부터는 500명을 선발·지원할 계획이다. 예산도 500억원으로 증액했다.

중기청 관계자는 “청년들의 준비된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청년창업사관학교의 성과가 긍정적으로 나타남에 따라 지원폭을 확대해 벤처기업 창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올해도 창업에 관심 있는 청년들의 많은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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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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