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벡스, 고압산소치료기 몽골·말聯 수출

2017.03.13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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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호 대표가 고압산소치료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국내 당뇨병 환자는 국민의 5%에 달하는 250만명으로 추정된다. 환자 중 20%가 넘는 50만명이 혈관질환을 겪고 있으며 2만여 명은 혈액순환 저하로 발이나 손이 괴사하는 위험에 처해 있다. 증상이 심해지면 해당 부위를 절단할 수밖에 없다. 고압산소치료법은 절단율을 절반 이상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최신 치료법으로 혈액 내 용존산소량을 인위적으로 높여 영양 공급 능력을 개선하는 방식이다.

국내 벤처기업인 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이하 아이벡스)는 해외 업체만이 생산하던 고압산소치료 체임버를 국산화한 데 이어 최근 수출 시장에서도 선전이 기대되고 있다.

윤석호 아이벡스 대표는 “당뇨병에 걸리면 당에 의해 점성이 높아져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기고 심장에서 먼 손이나 발에 영양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아 작은 상처에도 피부가 괴사하는 경우가 많다”며 “고압산소치료기는 옛날 일산화탄소 중독이나 잠수병 치료 등에만 쓰이다가 최근 당뇨 합병증 환자를 비롯해 화상 치료와 피로 해소 등에서 높은 효과가 검증되면서 수요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아이벡스 체임버는 해외 업체 대비 합리적인 가격과 함께 10인용 대형 체임버에서부터 1인용, 이동용 치료기까지 개발에 성공하면서 국내·해외 병원에서 주문량이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벡스 체임버는 정밀한 기능성을 갖췄음에도 해외 제품보다 뛰어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자랑한다. 독일과 미국 등 경쟁 업체의 10인용 체임버가 25억원에 달하는 데 반해 아이벡스 체임버는 10억원 수준이다. 1인용 체임버는 세계에서 5개 회사만 기술을 가지고 있으며 가격도 2억원으로 경쟁사 대비 20% 이상 저렴하다.

윤 대표는 “특히 1인용 제품은 대형 설비가 필요하지 않고 금액적인 부담도 줄어들면서 국내 주요 대형 종합병원을 비롯해 서울 강남 유명 성형외과와 피부과 등에 공급량이 늘고 있다”며 “최근 몽골과 말레이시아 대형 병원에서 고압산소 체임버 공급사업이 진행 중이고, 일부 동남아시아 국가 해군에서도 잠수병 치료와 잠수사의 피로 해소 등을 위한 체임버 설치 사업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국내 사업만으로 50억원대 매출을 올린 아이벡스는 올해 수출량에 따라 100억원대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강원도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에 위치한 공장도 생산량을 확대하기 위해 증축을 준비하고 있다. 아이벡스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말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이익공유형 자금 10억원을 유치했으며 설비 확충에 투자할 계획이다.

윤 대표는 “고압산소 체임버는 현재 병원을 중심으로 한 치료기 수준이지만, 피로 해소와 집중력 향상 같은 기능 등이 주목받고 있는 만큼 스포츠센터나 스터디룸, 세러피실 등 다양한 방향으로 진화시킬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진영태 기자] 2017.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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